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보건의료계는 무섭도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약사 후배들이 선제적으로 나선다면 국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및 약사 직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명예회장<사진>이 약사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을 수상했다.

원희목 명예회장은 대한약사회 제33대·34대 회장, 제18대 국회의원, 제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약사회·국회 및 제약업계 전반에 걸쳐 약업계 발전과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희목 명예회장은 지난 28일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약에서 시작해 약으로 끝난 그간의 시간들이 이번 상을 수상함에 따라 하나의 분기점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끝났다는 것은 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만큼 약사 후배들이 나서 일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79년 동아제약 개발부를 시작으로 약사회에서 27년간 회무를 하고 국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까지 역임한 그는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인생의 근본은 약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삶의 근본은 약을 통한 보건의료에 연계된 것들이었다. 다양하게 활동한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며 “약업계에 일을 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동기들이 함께했기에 그간의 회무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 후배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계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원 명예회장은 “세상은 다 변화한다. 변화에 반 발짝 앞서가는 것과 반 발짝 늦는 것은 100대 0이다. 선제적으로 물결을 잡고 가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처진다”라며 “보건의료계는 무섭도록 변화하고 있으며 약사 후배들이 선제적으로 나선다면 국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및 약사 직능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사의 역할이 위축됐던 점을 지적하고 헬스케어 분야에서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자기 계발 및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보건의료산업에서 약사의 역할이 여러모로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약사의 접근성과 전문성은 보건의료서비스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역할을 개진할 수 있도록 자기 계발뿐만 아니라 정책적으로도 적극적으로 나서 외부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희목 명예회장은 대한약사회 자문위원으로서 약업계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나서 돕겠다는 계획이다.

원 명예회장은 “한국의 제약산업은 태동기다. 약업계는 약의 개발부터 유통, 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시스템까지 약사회와 제약바이오협회, 유통협회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자문위원에 계신 선배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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