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AI 의료솔루션 전시, 플래그십 제품 ClariCT.AI 관련 AI Theatre 발표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클라리파이(대표 김종효)는 오는 3월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영상의학회 2024(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ECR)에 참가해 유럽시장 확대에 나선다.

ECR은 전 세계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학회 및 전시회로, RSNA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인정받고 있다.

클라리파이는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대표 제품인 AI 기반 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인 ‘ClariCT.AI’를 비롯해 △CT영상 조영증폭 솔루션인 ‘ClariACE’ △폐검진 종합 솔루션인 ‘ClariPulmo Plus’ △유방 밀도 측정 솔루션인 ‘ClariSIGMAM’ △AI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인 ‘ClariMetabo’ △심혈관 위험지수 측정 솔루션인 ‘ClariCardio’ 등 총 6종의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으로 도입 추세에 있는 저선량 CT 폐검진 프로그램에서 폐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지방간, 골밀도까지 AI로 전자동 분석하여 종합적인 리포팅을 제공하는 ‘ClariPulmo Plus’를 소개한다.

또한 관상동맥 및 대동맥 내 석회화병변과 심장지방을 AI로 전자동 분석하여,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평가를 보조하는 ‘ClariCardio’를 새롭게 소개하면서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들과 더 넓은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클라리파이는 단순히 제품의 전시뿐 아니라, 자사 제품을 이용한 임상효능에 관한 학술 발표도 진행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학술 세션 발표로는 서울대병원 이태희 전임의가 ‘간 전이암에서 딥러닝 기반 조영증강 알고리즘(DLICA)을 사용한 저조영량 간 CT의 영상 품질과 진단 성능’이라는 주제로, 그리고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전필현 박사가 ‘인공 지능 기반 ClariACE에 의한 DECT 영상 잡음의 저감과 Contrast 향상에 따른 진단 성능 개선’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한 공개 강연인 AI Theatre에서는 독일 튜빙겐대학 병원의 사이프 어팻 교수와 안드레아스 브렌들린 박사가 나서 ‘딥러닝 기반 CT 노이즈 제거가 PCD(Photon Counting Detector) CT의 이미지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클라리파이 제품을 이용한 성과를 공개한다.

광자계수 CT(Photon Counting CT)는 최신의 차세대 CT 기술로, 기존의 에너지 통합 검출형 CT(Energy Integrating Detector CT)와 비교해 현격한 초고해상도와 낮은 노이즈, 그리고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갖춘 CT 스캐너로서 가격이 60억 원대 이르는 고가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

튜빙겐대학병원은 지멘스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광자계수 CT를 초기 도입해 임상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사이프 어팻 교수와 안드레아스 브렌들린 박사는 그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표에 앞서 사이프 어팻 교수는 첨단 반도체와 광학기술의 집약체인 지멘스의 광자계수 CT와 클라리파이의 딥러닝 디노이징 기술의 결합에 대해 “이 연구는 시작부터 매우 흥미롭고 기대가 큰 연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고해상도로 촬영된 심장 영상서 클라리파이의 딥러닝 디노이징 기술을 적용하자 심장 구조몰의 해상력과 품질이 한층 향상됐다. 우리가 연구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질문의 대답은 명확하게 예스다. 딥러닝 디노이징 기술은 광자계수 CT의 품질을 한층 높여주고 임상 적용성을 확장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사이프 어팻 교수와 안드레아스 브렌들린 박사는 소아 환자의 CT 스캔에 ClariCT.AI를 적용할 때 얻게 되는 잠재적인 가치를 강조하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튜빙겐대학병원에서 보다 넓은 임상 분야에 클라리파이의 디노이징 기술을 적용, 방사선 안전성 향상과 진단 성능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리파이 김종효 대표는 “그동안 환자 안전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해온 클라리파이의 성과를 이번 ECR 2024를 통해 전 세계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에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유럽, 북미 등 해외 의료시장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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