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차 정총서 예산 1억187만원 의결...의협에 의료발전기금 3500만원 전달
전동찬 회장, “구의사회 활성화를 위한 환경 구축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금천구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전동찬(연세비뇨기과의원 원장, 연세의대 졸) 부회장이 선출됐다.

금천구의사회는 지난 28일 서울 마벨리에 시흥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1대 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전동찬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전동찬 신임회장은 안성의료원 피부비뇨기과 과장, 금천구의사회 의무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3년간이다.

금천구의사회 전동찬 신임회장(왼쪽)이 김덕환 전임회장으로부터 구의사회 깃발을 전달받고 있다
금천구의사회 전동찬 신임회장(왼쪽)이 김덕환 전임회장으로부터 구의사회 깃발을 전달받고 있다

이날 전동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당면한 의료현황의 해결을 위해 단결‧협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동찬 회장은 “의대정원은 물론 필수의료 4대 패키지로 큰 발등의 불이 떨어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우리가 서로 단결‧협동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구의사회가 단결된 모습을 만들고 그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임원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회장은 “작금의 의료상황이 엄중한 상황인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의사회‧직역의사회 등 의료조직 자체도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조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의사회 자체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의사회 활성화를 위한 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각 의대 동창회 기반의 회원들의 참석 유도 △즐거운 상임이사 활동 지원 등을 제시하는 동시에 “같은 지역에서 개원한 선‧후배들인 만큼 동네 형‧동생처럼 즐겁게 지내다 보면 단결도 되고 어려운 일도 같이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회무에 지지를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김덕환 전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의료정책을 비판하며, 다음달 3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궐기대회에 참여를 요청했다.

김덕환 전임회장은 “정부는 필수의료 수가 지원‧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고 본래 목적인 필수의료 지원안이 아닌 의대정원 증원 및 개업 면허제를 통한 통제‧비급여 제도 억제 등 개원가 말살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전임회장은 “의료정책은 장기간에 걸쳐 고민해야 하고 전문가인 의료계와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은 일방적 강행이 아닌 토론‧타협‧협조지만 현 정부의 행태는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정권의 행태를 따르고 있다. 3월 3일 열리는 궐기대회에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밖에 그는 개인적인 자유와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젊은 의대생‧전공의가 사직한 것은 미래의 희망이 없이 때문에 의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금천구의사회는 부회장의 관장업무 부담 경감 및 상임이사들과 원활한 회무 협조를 위해 현행 3인인 부회장을 5명 이내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회칙 일부 개정을 의결했다.

한편 이날 금천구의사회는 예산의 경우 지난해(1억27만원)보다 160만원 증액된 1억187만원으로 의결했으며, 의협에 의료발전기금 35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의대정원 확대 저지 △면허박탈법의 면허취소 요건‧기간 완화 △비급여 진료의 비용공개 항목 축소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설립 법안 저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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