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좀형 화학항암요법 치료물질 공급받아 면역조절제와 병용 효과 탐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프로지니어(대표 김철, 이영구)는 후지필름의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센터인 미국 소재 후지필름 파마슈티컬스(회장 Susumu Shimoyama)와 양사 물질의 시너지 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로지니어는 후지필름 파마슈티컬스로부터 임상시험 단계의 리포좀형 화학 항암 요법 치료제 물질인 FF-10832 및 FF-10850을 공급받아, 프로지니어가 개발 중인 면역조절제 ProLNG-001과의 병용 효과를 탐색한다.

ProLNG-001은 기존 백신 면역증강제로 개발됐으나, 비임상 종양 모델에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치료제와 함께 주입될 시 높은 효능을 보임과 동시에 면역획득 효과까지 보임이 확인돼 2025년 임상 1상을 진입하기 위해 최근 GLP 독성시험을 시작했다.

FF-10832는 리포좀형 젬시타빈으로 현재 미국에서 단독 요법으로 담도암에 대한 임상 1상(NCT03440450)과, 단독 또는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으로 방광암 및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임상 2a상(NCT05318573)을 진행 중이며, FF-10850은 리포소말 토포텍칸으로 현재 미국에서 난소암 및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단독 요법으로 임상 1상(NCT04047251)을 진행 중이다.

프로지니어는 2022년 후지필름 도야마화학과 ProLNG-001의 CDMO 계약을 체결하며 후지필름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후지필름 파마슈티컬스 Susumu Shimoyama 회장은 “후지필름그룹과 성공적인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지니어와 공동연구를 위한 물질이전계약까지 성사돼 기쁘며, 향후 양사 물질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지니어 김철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의 연구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조절제 ProLNG-001의 효과를 FF-10832 및 FF-10850과 병용 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향후 더 높은 수준의 협업을 위한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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