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벡터파마서 시제품 생산·태국 제약사와 기술이전 등 협의 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대표 이민구)는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BD)’ 구강용해필름(ODF) 제제 연구 및 생산 공정연구를 완료하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대마성분 의료목적 제품 개발을 위한 CBD의 안전성 및 유효성 실증’ 국책과제를 수행했으며, CBD를 함유한 ODF 제제 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2023년 12월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기존 오일 형태의 CBD를 ODF에 적용할 경우 생체 이용률이 높아진다는 편의성과 더불어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에 따르면 “CBD ODF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태국의 현지 제약회사와 기술 이전 협의 및 현지 제조를 위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며 “또한 ‘Ultra ODF’ 제제기술이 적용된 CBD ODF를 독일 벡터파마를 통해 시제품 생산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권 국가에서 의료용 대마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아시아권 최초로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했으며, 지난 2022년 6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해 당국의 승인 하에 모든 추출, 가공, 판매, 수출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일본은 지난해 12월 대마 성분 의약품 사용을 의회에서 합법화했으며, CBD 성분 의약품이 난치성 뇌전증 치료약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는 “씨티씨바이오는 독보적인 구강용해필름 기술 제조 노하우를 활용한 의료용 대마 구강용해필름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며 “추후 의료용 대마 시장 개화에 따른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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