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회 25회 정총서 추대…김영민 신임회장, '범의료기기 협의체-사회 환원'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엘리에나호텔에서 제2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0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영민 지인씨앤티 대표<사진>를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영민 신임 협회장은 2027년 2월까지 3년의 임기 동안 1000여개 회원사를 대표해 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김영민 회장은 2016년부터 협회 이사 활동을 시작으로 2018년 공정경쟁규약을 논의하는 윤리위원회 위원장, 2021년부터 의료기기 친목단체인 삼목회 회장과 협회 수석부회장직과 유통구조위원장직을 동시에 수행한바 있다.

이중 공정경쟁규약을 통한 시장 질서확립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윤리위원장을 하게 됐고, 규약의 실천을 위한 회원사간의 소통에 특히 중점을 두어 사업을 추진하며 크고 작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김영민 회장은 추대 소감을 통해 “부여된 막중한 소임이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임기 중 크게 3가지 방향에 방점을 두고 중점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우선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 도모 차원에서 범의료기기 협의체를 구성 가동하겠다. 보다 많은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지를 얻는 정책을 수렴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 환원 및 공헌 차원에서 산업계 교두보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에 앞장서겠다. 이를 위해 우리 주변에 아프지만 치료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에 대해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가까이 다가가는 이른바 사회적 협회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회장은 “마지막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외 활동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꾀함과 동시에 동종 기업 간 화합과 발전을 위한 신뢰 협력의 중심 공간으로 협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한 치의 소홀함 없이 협회장의 직무를 수행, 훗날 주인이 되어 떠나는 나그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김영민 신임협회장을 중심으로 의료기기협회는 15개 분야 44개 과제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회원사 가입 활성화를 위한 방문 상담 서비스 △의료기기 산업육성 핵심 전략 마련 △규제혁신을 통한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진입 및 안전관리 체계 확립 △치료재료 공급중단 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계 성장 지원 △필수의료 관련 치료재료의 원활한 공급 및 정적 보상 체계 마련 △체외진단의료기기 변경허가 유예기간 관련 고시 개정(안) 마련 △의료기기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용기준 개정(안) 마련 등이 있다.

또한 △의료기기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 교육실시 △홍보 역량 확대를 통한 의료기기산업 발전 △국내외 전시 사업 지원 확대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전략파트너사 구축 △글로벌 의료기기 규제조화 활동 지원 △의료기기 안전관리 강화 및 국내 의료기기 산업 선진화를 위한 연구사업 수행 △회원사 참여형 근거 기반 마련 자체 연구사업 발굴 등도 진행한다.

더불어 △혁신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플랫폼 강화 △의료기기 산업 통계정보 서비스 강화 △인체이식형의료기기 배상책임공제 사업 기반 구축 △회원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민원 업무 내실화를 통한 만족도 제고 등의 전략목표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협회는 2부 순서로 유공자포상 및 제8회 의료기기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겸 연세의대 의료기기산업학과 구성욱 교수가 차지했다. 이어 혁신기술상은 엘엔로보틱스 최재순 대표, 산업진흥상은 파인메딕스 전성우 대표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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