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팜 9개 그룹, 부림약품 5개 그룹 낙찰 등 강세 나타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과 달리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대부분 그룹이 낙찰돼 대조를 이루었다.

서울대병원이 연간소요의약품 Acetic Acid 외 2155건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엠제이팜이 9개 그룹, 부림약품이 5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입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대구부림약품의 서울대병원 첫 입성과 수년간 수액그룹의 터줏대감이었던 부림약품 대신에 기영약품이 낙찰시킨 점이다.

대구부림약품은 최근 서울지점을 개설하는 등 서울경기지역 병원 시장 공략을 대외적으로 알린바 있어 이번 서울대병원 입성이 올해 입찰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걸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수액그룹 낙찰업체에 변화가 생기면서 일각에서는 가로채기 논란도 제기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낙찰업체를 살펴보면 엠제이팜이 9개 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부림약품이 5개 그룹을 낙찰시켜 최대 많은 그룹을 낙찰시켰다.

또한 뉴신팜은 조영제 그룹인 4그룹, 5그룹, 6그룹, 7그룹을 싹쓸이 낙찰을 시켰으며 비엘팜이 2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이외에 기영약품, 복산나이스팜, 대일양행, 인산MTS, 지엠헬스케어, 대구부림약품, 애플약품, 서울의약이 각각 1개 그룹식 낙찰시켰다. 유찰그룹은 마약그룹인 1그룹을 비롯해 8그룹, 14그룹, 22그룹, 23그룹, 27그룹, 29그룹, 30그룹이다.

이번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총 38개 그룹 중 30개 그룹이 낙찰되는 등 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마약그룹 등 예가가 낮은 그룹은 이번 입찰에서도 유찰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서울대병원은 업체들간 치열한 눈치 경쟁 끝에 발빠르게 낙찰됐다. 특히 이번 입찰은 그룹별 규모가 100억원대가 많아 대형업체들이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그룹을 채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번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일부 그룹의 예가가 적정선에 맞춰져 있긴 했지만 예가가 낮은 그룹들도 대형의약품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낙찰시켰다"며 "그룹별로 규모도 100억원대 넘는 등 대형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은 입찰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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