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정기총회 성료 - 신뢰·연대·상호성 약사가치 제안
당면 현안은 품절약, 한약국, 비대면진료, 공공심야약국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는 약사가치를 디자인하고자 합니다”

박춘배 광주시약사회장
박춘배 광주시약사회장

박춘배 광주광역시약사회장은 24일 개최된 제3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약사가치의 첫 번째는 ‘신뢰’이다”며 “약사가 약국업무에서 약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처방·검토·중재, 복약상담, 약력검토, 모니터링 등 고도화된 약료서비스를 수행할 때 환자는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와 약사는 진정한 신뢰를 바탕으로 했을 때 결합하여 연대할 수 있다”며 “끈끈한 연대로 환자는 전문화된 약료서비스, 또 건강상담을 통해 삶의 질까지 향상되는 이익이 제공되며, 약국은 건강에 관한 게이트키퍼로서 자리매김하여 상호 단골약국 단골약사가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현안과 관련해서는 “약구하러 여기저기 알아보는게 가장 큰 일상이 된 약품품절, 약사/약국 한약사/한약국의 정의 명칭 역할 기능 ,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일방적 시행, 공공심야약국 등이 놓여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한약사 문제와 관련 “흔히 감기/피부약으로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두통 어지러움 매스꺼움 등을 자주 유발하고, 피임약은 복용자의 상태에 따라 혈전색전증,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할수 있다”며 “한약사의 면허범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없는 항히스타민제, 피임약 등등의 일반의약품을 한약국에서 취급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국 광주시약사회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약사 사회는 몇 년째 이어진 의약품 품절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국민들은 이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약사의 처방 검토에 따른 중재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 부족 사태를 해결한 약사의 중재 활동은 관련 기관의 적극적 제도개선과 홍보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제약사는 의약품 증산 대책, 약국에서는 대체조제 및 동일 성분 변경 교재 등 제도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약사회 제38회 정기총회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영상 축사
광주광역시약사회 제38회 정기총회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영상 축사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영상을 통해 “올해도 약계의 현안 추진과 약사 직능의 미래가 올바른 방향으로 힘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추진하는 주요 회무에 다시 한 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날 총회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하영상을 보내왔으며, 민형배 국회의원, 강은미 국회의원, 정현철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장, 광주시의회 최지현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창호 심평원 광주전남본부장, 김숙정 광주광역시간호사회장, 기성한 조선대 약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시상은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 아름드리 수약국 위정순, 동림큰약국 김동진, 정겨운약국 정경훈 △광주광역시장 표창장 = 동인약국 김미희, 즐거운온누리약국 이영주 △광주광역시약사회장 감사패 = 장명화 의약관리팀장, 선용우 동아제약광역장, 추장우 동화약픔 지점장, 김용희 유한양행 부지점장, 박주연 동국제약팀장 △광주광역시약사회장 표창패 = 호남약국 박소영, 스마일약국 조형호, 늘푸른약국 정경이, 빛고을문흥종로약국 성종래, 실로암약국 김성주 △광주광역시약사회장 공로패 = 한샘약국 김현영, 운암종로약국 손영기, 광주일곡병원 이은경, 좋은온누리약국 양준태, 첨단종합병원 최은아 등이 수상했다.

백제약품에서 수여하는 초당약사대상은 신은옥 광주시약사회 부의장, 유진약품에서 수여하는 남송약사대상은 박희상 서구약사회 총회의장, 지오영약사대상은 유동국 광주시약사회 부의장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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