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합병원협의회, 의료재난 상황 입장 표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면서 대학병원의 진료 및 수술 지연 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종합병원이 앞장서 진료공백에 따른 의료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정부 집계에 따르면 9천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대형종합병원들의 경우 수술의 3050%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응급 및 투석환자를 포함한 모든 진료일정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회장 정영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의료대란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찾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차 병원인 지역종합병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어 필수의료과를 포함한 전 과목의 정상진료와 수술이 가능한데다 병상가동률은 여유가 있으며,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인력·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의료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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