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갯메ㅔ꽃 등...해양생명자원 화장품 원료 활용 확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해양생물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원료가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최근 염생식물인 '해당화(Rosa rugosa)'와 '갯메꽃(Calystegia soldanella)', 갈조류인 '지충이(Sargassum thunbergii)' 등 3건의 추출물을 국제화장품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 ICID)에 등재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화
해당화

국제화장품원료집은 미국화장품협회(Personal Care Products Council: PCPC)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 원료 사전이다.

이로써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22년 가는새빨간검둥이 추출물의 등재 이후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매년 등재하게 됐다.

해당화는 우리나라 전 연안 바닷가 또는 산기슭에서 자라며, 국외에는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에서도 서식하고 있다.

갯메꽃은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바닷가 모래 언덕에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국외에는 전 세계 온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

갈조류인 지충이는 길이 50-100cm로 자라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 홍콩,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도 분포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은 각각의 연구를 수행하며 해당화는 콜라겐분해효소(collagenase) 및 엘라스틴분해효소(elastase) 활성 억제 평가를 통한 주름개선 효능, 갯메꽃은 대식세포(RAW264.7) 내 NO 및 PGE2 생성 억제 평가를 통한 항염증 효능, 지충이는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타이로신에이즈(tyrosinase) 활성 억제 평가를 통한 피부미백 효능이 우수함을 확인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해양생명자원 유래 유용소재 발굴 및 기능성 관련 연구를 통해 해양소재가 화장품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바이오산업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