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치료제 승인 이래 다양한 적응증 개발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서 2개 치료제가 승인된 이래 다양한 적응증에 개발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마보이스에 따르면 최근 연구 결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식품 대사 및 약물 반응에서부터 면역기능 및 뇌 건강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점점 더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 diff)에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로서 페링의 리바이오타(Rebyota)가 승인된데 이어, 작년에는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가 같은 적응증으로 세레즈와 함께 개발한 보우스트(Vowst)도 허가되며 시장을 열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2025년까지 43400만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밖에도 다발 경화증, 염증성 장질환, 암에서부터 자폐증, 알츠하이머, 물질이용 장애 등 정신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아직 초창기인 가운데 화이자, J&J, 다케다 등의 대형 제약사들은 직접 인수 보다는 연구 지원 등의 형식으로 발을 걸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혁신 그룹에 의하면 현재 220개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업체들이 약 700개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요 타깃은 장 관련 질환으로 지목된다.

대표적으로 베단타 바이오사이언시스는 C. diff, 염증성 장질환, 식품 알레르기 치료제가 임상 개발 중이며 그람-음성 감염 치료제도 임상 연구가 임박했다.

이밖에 루카 바이올로직스가 요로감염(UTI), 세균질증, 조산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특히 UTI 치료제는 올해 1b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드 헬스도 액시얼 세러퓨틱스와 불안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 치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협력 중이며 액시얼은 자폐증 관련 흥분증, 파킨슨병, 암 및 NASH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은 체크포인트 억제 항암제의 반응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트 파마는 암과 근위축측삭경화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다만 이들 연구의 큰 부분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앞으로 질환 및 건강에 관해 방대한 미생물 사이의 상호작용에 더욱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제약 업계의 연구개발 동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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