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질적 성장 따른 직제유연화, 외부인재 영입 등 고려한 조치
특정인 의식한 정관개정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어불성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유한양행이 회장직 신설과 관련, 글로벌 50대 제약을 겨냥한 직제 유연화 등 미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특정인을 의식한 조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월15일 주총안건으로 올린 정관변경안의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특정인의 회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고 일축했다.

유한양행은 이어 정관개정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가 필요하고 △둘째, 외부인재 영입 시, 현 직급대비 차상위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 글로벌 연구개발 중심 제약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우수한 외부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현재 ‘대표이사사장’으로 정관상 표기돼 있는 것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이라는 것.

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변경의 목적은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양행은 지난 1969년부터 지속돼 온 전문경영인 체제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사회 멤버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고, 감사위원회제도 등 투명경영시스템이 정착화돼 있다.

유한양행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긴 세월동안 그래왔듯이, 향후에도 ‘PROGRESS & INTEGRITY’라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나아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정관개정과 관련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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