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정기총회 성료 – 박정현 새 회장 선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지금 의료계는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우리 의사들이 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더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박정현 신임회장, 심상돈 전임회장
왼쪽부터 박정현 신임회장, 심상돈 전임회장

광주광역시 남구의사회는 2월 21일 오후 7시 와키키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 회원들은 어려울수록 뭉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심상돈 남구의사회장은 인사말 겸 이임사에서 “의료계가 보다 국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건강증진 분야에도 영역을 확대하려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의료계와 국민들을 충돌하게 하는 그림을 그렸는가”라고 질문했다.

특히 심 회장은 “의사회는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하는데 일부 반대 세력이 편가르기를 하는 경향도 있다”며 “정치적 이익이나 사익을 얻으려는 자는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똘똘 뭉쳐 나아가자”고 강하게 말했다.

박유환 광주시의사회장은 “의사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존재한다. 그런데 정부는 지금 신장이 아픈 환자에게 뇌수술을 권장하고 있다”며 “그러면 국민건강을 위하는 의사는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다. 5.18보다 더한 곤봉을 맞고 있다”고 성토했다.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의장은 “의정협상에서 의과대학 학장들과 함께 350명 증원을 두고 논의하는 가운데 2천명 증원이 발표됐다” 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알리는 보도자료에 건강보험료 폭탄 등의 설명도 전혀 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본회의 회장 선거는 양승진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임시 대의원 의장으로 선임해 진행했으며 유일하게 출마 추천을 받은 박정현(아이안과) 이사를 전원 박수로 선출했다.

감사에는 송상효 대한가정의학과의원 원장과 박일표 천사랑가장의학과의원 원장이 유임됐으며, 임원과 대의원은 집행부에 위임했다.

왼쪽부터 박정현 신임 회장, 심상돈 회장
광주광역시 남구의사회 제28차 정기총회

박정현 신임 회장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국에 회장직을 맡게 되어 기쁨보다는 어깨가 더 무거운 것 같다”며 “향 후 3년이란 기간 동안 올바른 목소리에 힘을 더하기 위해서 똘똘 뭉친 남구 의사회를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2000명의 의대생 증원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또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가 무너지는 부조리한 현 의료계 시스템상의 문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이옥순 건보공단 광주동부지사장, 박형선 남구보건소장,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장경석 광주시의사회 부의장, 이병회 광주시의사회 부의장, 조승렬 광주시의사회 감사, 윤상복 광주시의사회 감사, 최정섭 고려인 사랑 모임 이사장, 길광채 의협 총선기획단장,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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