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티 바이오시밀러 ‘HD204’·제조공정 특허 기반 현지 시장 공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회장 박소연)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대표 현덕훈)가 각각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 특허와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허를 일본에서 동시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110조원 규모의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자국 제약사 의약품 선호도가 높아 가장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히지만, 최근 인구 고령화 현상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항체의약품을 합리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다수의 공정 특허 출원국에 일본이 선제적으로 포함됐다.

회사는 이번 특허 획득을 통해 기술을 중시하는 일본에서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링을 원하는 현지 기업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이번 일본 특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관한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이다. 정제 과정에서 고가의 단백질 A 컬럼을 사용하지 않고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 고순도 및 고품질 항체 집단을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 특허를 획득한 항체 의약품 제조를 위한 배양 및 정제 공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알리타스마트바이오팩토리’는 제조 스위트 내의 업스트림 공정으로 분류되는 ‘배양 유닛’과 다운스트림 공정인 ‘정제 유닛’의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각각의 제조 스위트를 생산공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조합해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마친 바이오시밀러의 판매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사업은 결국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되고 있다”며 “HD204가 개발 마무리에 들어서는 한편 국내 첫 대형 거래처 수주를 완료했으며,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