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무용어 재정립 통해 약사의 전문 직능 고도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대한약사회가 약사사회에서 사용 중인 용어의 정의를 명확하게 정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사진>는 지난 19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에서 ‘약학 및 약무서비스 분야 어휘 의미 정립 및 표준 약무용어 사전제작과 시스템 실용화 용역’에 대해 설명했다.

용역은 지난 15일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심의‧의결된 안건으로 대한약국학회 방준석 회장이 책임연구자로 ‘약학 및 약무서비스분야 고빈도 출현 어휘의 의미 정립 및 (가제)온라인 표준 약무용어 소사전 제작 및 어휘등재시스템 실용화 연구’를 주제로 진행된다.

박 이사는 “현재 약업현장, 교육기관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문용어의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정당성 주장의 곤란과 서로 상이한 의미 사용으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사회적 사용에 있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 정립되지 않은 용어를 재정립하고 약학 및 약무서비스 용어 사전 마련의 필요성에 따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예로 전문약사 과목명에 쓰이는 ‘약료’의 경우 정의가 불분명하고 약사의 진료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약사회는 재정립된 전문용어를 묶어 표준 약무용어 소사전 발간 후 관련 정부기관에 배포해 재정립된 전문용어 사용을 유도하고 약업 현장의 고도화된 실무 행위의 정당성 확립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내용으로 △용어 문제점 분석 및 용어 재정의 위한 국내외 사례 분석 △전문용어의 수집 및 사용 실태 조사 △사용 중인 어휘의 확장 가능성 수요 조사 및 정의(안) 도출 △용어 정립에 따른 효과 분석 및 개정방향 제시, 등재 프로세스 수립 △온라인 사전 활용 위한 기반 제시 △표준 표제어 정의 정립 및(가제) 표준 약무용어 소사전(시제품) 제작 등이다.

박상룡 이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표준 약무용어 정립에 따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등재 및 각종 법령 제‧개정 시 용어 상용 등 기대된다”며 “약국의 서비스 다양화 및 약사의 전문직능 고도화를 선진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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