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태)이 약 2년 8개월에 걸친 6단계 리모델링을 통해 최첨단 멸균실을 구축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리모델링된 멸균실은 최첨단 시설과 장비로 감염관리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재사용 의료기구 멸균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멸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구축됐다.

이를 통해 멸균품 세척 및 멸균 과정에서의 수작업이 자동화되어 작업자의 편의성과 안전이 크게 향상됐다. 또 업무 동선의 개선으로 감염관리와 안전성이 향상됐으며, 클린증기 설비와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설비 도입으로 멸균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아울러 멸균품 보관실에는 항온항습기와 헤파필터가 설치, 양압을 확보해 멸균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

김영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최첨단 멸균실 구축을 통해 감염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후 이원화돼 있는 멸균실과 수술실의 세척 및 멸균 업무를 중앙화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술기구 관리를 통해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의료 관련 감염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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