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분석으로 베타카테닌이 PAF1 복합체에 작용 확인

日 연구팀, 암 재발 억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의 토대가 되는 암줄기세포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작용하는 메커니즘이 대장암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일본 후쿠이대 연구팀은 이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분자에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암 재발을 잘 일으키지 않는 치료제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줄기세포는 암조직 속에 포함돼 있다. 자신과 같은 세포를 만들어내거나 다른 세포로 변화하는 성질이 있다. 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높고 암이 재발하는 요인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암줄기세포의 특징을 낳는 유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자세한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그동안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대장암의 약 80%에서 나타나고 췌장암과 간암 등에서도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변이에 주목했다. 이 변이에 의해 세포 속에서 증가하는 베타카테닌이라는 단백질의 작용을 조사한 결과, 베타카테닌이 PAF1복합체라는 단백질에 작용함에 따라 암줄기세포와 관련된 유전자가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베타카테닌과 PAF1 복합체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이러한 유전자 작용을 억제해 암줄기세포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대장암 외 다른 암에서도 PAF1 복합체가 암줄기세포 발생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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