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해외식품 위생평가기관 점검-수입 영업자 부담 경감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수입식품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강백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15일 해외식품 위생평가기관인 ㈜세스코(서울 강동구 소재)에 방문해 위생평가 현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 전경
식약처 전경

해외식품 위생평가기관은 국내 기업이 발주한 제품과 상표로 식품(주문자상표 부착 수입식품, OEM)을 제조하는 해외제조공장에 대해 현지 위생평가를 위탁‧수행하는 기관이다.

식약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입식품이 국내 제품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총 5곳의 해외식품 위생평가기관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 수입식품(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은 국내 식품영업자가 수출국 해외 제조업소 또는 해외작업장에 계약의 방식으로 제조‧가공을 위탁하여 주문자의 상표(로고, 기호, 문자, 도형 등)를 한글로 인쇄된 포장지에 표시하여 수입한 것을 말한다.

이번 방문은 해외식품 위생평가기관과 함께 위생평가 제도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 수입식품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입 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백원 국장은 현장에서 “현재 식약처에 등록된 해외제조업소는 4만 9000개소에 달해 전 세계 해외제조업소를 정부의 한정된 자원으로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함께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촘촘하고 꼼꼼한 현지 안전관리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이어 “식약처는 오늘 논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제도 개선 등 정책 결정에 참고할 예정이며, 보다 철저한 수입식품 사전 안전관리를 위해 관련 기관, 업계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수출국 현지 사전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합리적으로 규제를 정비하여 안전한 수입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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