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개최...'저마진ㆍ불공정행위 개선'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울산경남의약품유통협회가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목표를 △의약품 유통업권 신장 △회원업체 애로사항 해소 △정도영업 및 투명유통 확립으로 결정했다.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는 14일 오전 11시 부산 동래 농심호텔에서 100여 명의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57회 정기총회 및 제24, 25대 회장 이ㆍ취임식을 열었다. 새 회장에는 서영호 동부산약품 대표가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을 비롯해 주선태 부산식약청장, 박경옥 부산여약사회장, 박정훈 울산시약사회장, 최현영 경남도약사회 부회장 등 외빈도 자리를 함께해 축하를 보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이ㆍ취임식에서 김동원 회장은 "지난 재임 동안 코로나19와 제도 변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역대 회장님과 회원사 대표들의 협조로 무사히 극복할 수 있었다"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임기를 마치고 회무 일선에서 떠나지만 모든 부분에 두루 능력을 갖춘 훌륭한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협회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우리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서영호 신임회장(동부산약품 대표)은 취임사에서 '미래를 위한 책임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과 혁신으로 의약품 유통분야의 선도는 물론, 사회적 공헌에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회원들의 신뢰를 증진하고, 업계의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특히 대내외 정책 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부울경을 아우르는 직능단체 수장으로서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 회장은 앞서 △적정 마진 확보와 회원사 권익 보장 △중소의약품 업체와 대형 기업간 상생 발전 △대관업무의 강화 △사무국의 질 높은 서비스 제공 △의약품 유통기업 역량 향상 △분회 활성화 △회원 모두가 주인인 협회 등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 1인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조선혜 중앙회장은 김동권 부회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중앙회는 의약품 유통업의 가치를 높이고 업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성장을 가로박는 걸림돌을 없앨 수 있도록 문제들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는 총회 유인물을 통해 "외국 제약사 및 일부 국내 제약사는 도매 손익분기점에 미달하는 저마진과 반품 불가, 갑질 거래약정서, 판매 정보자료 요구 등 불공정행위를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

총회는 집행부가 상정한 2024년도 일반ㆍ특별회계 예산안과 대형병원 대금결제 단축,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 교육 내실화 등 중점사업 세부 계획안을 수정없이 통과시켰다. 또 회비 3년 이상 미납 11개사는 제명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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