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메디케어‧이지케어텍‧플라즈맵, 시장성과 기술 경쟁력 확인 성과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아랍헬스에 참가해 중동 시장 공략에 발판을 마련해 주목된다. 지속적인 솔루션 고도화와 컨설팅을 통해 미충족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협력사와의 관계도 강화하며 영업 속도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향후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각오다.

먼저 고주파온열암 치료기기 전문업체 동서메디케어(대표 김상한)는 아랍헬스에서 자사가 개발한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인 셀리프(Celief) CPB-2100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메디케어 아랍헬스 부스 모습
동서메디케어 아랍헬스 부스 모습

CPB-2100은 6방향 자유로운 암(Arm) 이동, 온열 전극 자동 원위치 기능 등을 제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환자의 안전을 위해 4개의 긴급 정지 기능, 피부 화상 방지를 위한 최신 쿨링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동서메디케어는 지난 독일 메디카에 이어 아랍헬스에서도 CPB-2100에 대한 호평과 관심이 대리점 요청으로 이어지자 수출을 위한 필수 조건인 CE 인증서 발급에 전력하기로 했다. CE 인증서를 획득하면 제조사나 공인 대리점은 유럽경제지역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으며, 그에 준하는 공신력을 갖게 된다.

김상한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암치료용 고주파 온열기 시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우선 CE 인증서 발급에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동시에 CE 없이도 수출이 가능한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허가를 이용해 가능한 인증을 받고, 2025년부터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기업 이지케어텍(대표 위원량)은 구축형 HIS 베스트케어2.0과 클라우드 HIS 엣지앤넥스트의 주요 기능을 시연하며 잠재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병원 운영 및 환자 안전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한데 담은 통합(All-in-One) 솔루션의 면모를 강조했다.

이지케어텍 아랍헬스 부스 모습
이지케어텍 아랍헬스 부스 모습

그 결과 사우디 유명 대학병원과 1,000병상 규모 병원으로부터 HIS 도입 문의를 받았고, 이외 병원에서도 견적을 요청받는 등 시장 확대 전망을 한층 높였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의 의료 수익주기 관리(RCM) 솔루션 업체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RCM은 HIS와 더불어 병원의 청구 업무 및 손익관리와 관련이 깊은 만큼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위원량 대표는 “아랍헬스 2024는 중동 지역의 병원과 헬스케어 관계자들에게 우리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이지케어텍이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 UAE를 중심으로 중동 헬스케어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다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신규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플라즈맵 AEEDC 부스 모습
플라즈맵 AEEDC 부스 모습

한편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대표 임유봉)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인 아랍헬스와 치과기자재 전시회(AEEDC)에 참여해 중동 지역 판매 채널 확보와 함께 일차 단기주문으로 100만불 수주를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라즈맵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메디컬 및 치과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 채널들을 개발하며 일차 단기주문으로만 100만불의 수주를 올해 1분기에 확보했다. 올해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2024년 매출이 또 한 번 퀀텀 점프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유봉 대표는 “2023년 상반기부터는 제품 라인업 및 판매 채널 다각화로 수익성 확보 구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갈 것”이라며 “이미 내부적인 체질 개선을 일차적으로 완료했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내부 운영 효율화를 통해 흑자전환 시점을 보다 앞당기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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