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500명 투여…내년 진단방법 변경으로 큰 폭 성장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에자이가 미국 바이오젠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qembi, lecanemab)의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에자이는 지난달 승인을 취득한 중국에서 연내 1500명에 투여할 계획이며 내년 진단방법 변경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다 편리한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진단 및 치료율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자이는 레켐비 출시로 중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자이는 오는 9월까지 중국에서 레켐비 사용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5년 3월까지 총 1500명에 투여한다는 목표이다. 내년에는 전문의 접근이 필요한 진단방법보다 간편한 혈액검사 도입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에자이는 시장수요를 평가한 뒤 보험적용을 정부에 요구할지 판단하기로 했다.

레켐비는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출시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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