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납품 의약품유통업체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7200억원 규모 사립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을 놓고 대형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 연세의료원을 비롯해 한양대의료원 등이 의약품유통업체로부터 의약품 납품 견적서 PT를 진행하고 납품업체를 선정한다.

하지만 연세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모두 가장 큰 규모인 1그룹은 단독응찰로 유찰이 되면서 또다시 입찰 공고를 냈지만 2그룹을 비롯해 3그룹은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세의료원 2그룹은 신성약품과 인산MTS가 경쟁하고 있으며 3그룹은 남양약품을 비롯해 부림약품, 지엠헬스케어, 엠제이팜 등 무려 4개 의약품유통업체가 경쟁을 하고 있다.

245억원 규모의 3그룹의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한국머크 얼비툭스가 35억원, 셀트리온 허쥬마가 21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울토미리스 26억원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사노피 넥스비아자임이 25억원으로 수십억원대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연세대의료원의 의약품 입찰 규모는 약 5400억원 가량이며 평가방식은 가격제안(30%)을 받음과 동시에 기술평가(70%)를 통해 납품 업체를 선정한다.

기술평가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세브란스병원은 의약품유통업체의 의약품 공급 능력, 의약품 안전관리 의약품 품절 등 문제 상황시 대처 능력, 정보제공 및 보안 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지난주에 투찰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PT를 진행한 한양대의료원은 이번주중으로 우선협상자 의약품유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양대의료원 의약품 규모는 약 800억원 가량이다.

1그룹은 단독응찰로 새롭게 입찰 공고가 났으며 2그룹은 지오영과 부림약품이 경쟁한다. 3그룹은 뉴신팜과 광림약품이 경쟁한다.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1년이며 서울, 경기지역 의약품유통업체로만 입찰 자격을 제한했다. 평가 방법은 종합평가식인 기술능력 평가(70점) + 제안가격 평가(30점)로 실시한다.

900억원대 규모의 이화의료원은 아직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PT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신규 의약품유통업체들은 5월부터 납품해야 하는 만큼 어느정도의 시간은 있다.

신성ENS를 비롯해 지엠헬스케어, 명준약품 등 기존 납품업체 이외에 이화의료원 입성을 노리고 있는 의약품유통업체는 지오영, 부림약품, 화이트팜, 풍전약품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2024년을 시작하면서 대형 사립대병원들이 의약품 입찰을 진행하고 의약품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만큼 기존업체와 신규 입성을 노리는 업체들간 치열한 눈치 경쟁이 예상된다"며 "순천향의료원처럼 납품업체 지형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