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응급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2개소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한 결과 전주 예수병원을 1순위로 최종 선정했다.

현재 전국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10개소와 소아전용응급실 운영기관 2개소가 운영 중이지만, 전북에는 이러한 시설이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무주, 장수, 임실 등의 지역에는 소아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소아청소년(0세~18세)에 대한 의료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이다.

도내 소아청소년 인구는 총 25만1,510명으로, 전주가 10만5,664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 3만9,781명, 익산시 3만7,811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무주(2,412명)·장수(2,224명)·임실(2,440명)은 소아청소년이 2,000명 선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소아진료 의료기관 총 96개소 중 전주 41개, 군산 16개, 익산 12개 등 소아청소년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심지역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예수병원은 전북지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전담 전문의 1인당 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지정일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김호권 예수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소아전문응급센터 인프라 확충을 통해 24시간 의료 서비스 제공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의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예수병원은 지방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해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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