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고리 펩타이드, 데이터 플랫폼, 생성형 AI 관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AI 및 데이터와 관련된 신약 연구개발 제휴 3건을 연달아 체결했다.

<strong>거대고리와 저분자의 비교</strong>
거대고리와 저분자의 비교

언내추럴 프로덕츠(UNP)MSD와 암 타깃에 대한 차세대 거대고리 펩타이드를 디자인 및 개발하기로 협력했다고 발표했다.

UNP는 화학 및 AI 플랫폼으로 합성 거대고리를 디자인할 수 있으며 앞서 MSD의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지원도 받은 바 있다.

이번 제휴로 MSD는 비공개 선금과 개발·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22000만달러를 UNP에 지급할 수 있다.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항생제 에리스로마이신 등 자연유래 거대고리는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필수적 치료제로 이용돼 왔지만 약동학, 세포 투과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체계적 개발은 어려웠다.

이는 경구적으로 항체와 저분자의 중간 크기로서 복잡한 세포내 타깃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MSD는 거대고리 펩타이드는 폭넓은 타깃에 대해 저분자와 생물약의 장점 모두를 합칠 수 있으므로 주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MSDLDL 콜레스테롤 감소를 위한 PCSK9 결합 거대고리 펩타이드의 3상 임상시험도 근래 개시했다.

이와 함께 MSD는 컬미네이션 바이오의 데이터 플랫폼을 자가면역 연구를 위해 이용하기로 비공개 금액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MSD는 수십년에 걸친 고품질의 종단적 환자 데이터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컬미네이션은 밝혔다.

인터마운틴 헬스케어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한 컬미네이션은 40년 이상에 걸친 비식별화 환자 전자건강기록에 관한 데이터와 그에 상응하는 생물표본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MSD는 컬미네이션의 전자 건강 기록, 검사, 의약품 등의 임상 데이터와 함께 다양한 코호트로부터 나온 조직 및 혈액 등 생물표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간 30만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는 500만명 이상의 환자 샘플과 및 데이터로 MSD는 임상시험 모집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컬미네이션은 소개했다.

더불어 플랫폼을 통해 연구자는 게놈, 생물학, 임상 및 청구 데이터로부터 신속한 조회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컬미네이션 역시 MSD의 글로벌 헬스 이노베이션 펀드 및 암젠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MSD는 배리에이셔널 AI의 엔키 생성형 AI 플랫폼에 접근, 선택 타깃에 대한 저분자 디자인에 이용을 평가하기로 합의했다.

엔키는 실험 데이터를 통해 훈련된 파운데이션 모델로 TPP(Target product profile)에 맞는 신규 저분자를 생성할 수 있다.

배리에이셔널에 따르면 이는 텍스트 프롬프트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달리나 미드저니와 같이 TPP에 따라 저분자를 생성해 준다.

, 분자를 화학적 언어로 묘사하는 TPP로 일련의 프롬프트를 주면 거기에 맞는 합성가능 분자 구조를 생성시켜 준다.

이에 따라 화학자들이 스스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필요도 없이 TPP만 제시하면 다양하고 새롭게 선택적 리드 유사 분자를 며칠 만에 만들어 신속하게 최적화시킬 수 있게 해 준다고 배리에이셔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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