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과 그 전단계 병변 발견율 높은지 확인키로

亞 6개국 및 지역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인공지능(AI)에 의한 대장내시경 진단지원기술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아시아 6개국 및 지역에서 실시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츄오병원을 비롯한 한국 및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6개국 및 지역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대장암과 그 전단계 병변을 발견할 수 있는 비율이 높은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장암은 남녀 합해 이환율이 가장 높은 암으로,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을 조사하는 검사 중에서도 대장내시경검사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암 전단계의 병변을 발견해 제거함에 따라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단 대장내시경검사는 시설과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가 다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립암연구센터 츄오병원은 그동안 AI에 의한 내시경화상의 진단지원기술을 올림푸스, 후지필름, NEC과 각각 개발해 왔다. 내시경 그 자체는 보통 검사와 같지만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가 컴퓨터 화면상에 병변의 위치를 표시하는 등 AI가 보조적 역할로서 의사의 진단을 지원한다.

이 병원은 의사에 의한 내시경검사에 비해 AI 진단지원시스템을 사용하면 대장암과 그 전 단계 병변을 발견하는 데 더 효과적인지 검증하기로 했다.

AI의 진단지원기술을 활용한 대장내시경검사는 도입시설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검사대상자 기준과 유효성은 아직 명확치 않다. 지금까지 해외를 중심으로 AI가 지원하는 대장내시경검사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은 있었지만,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이나 대장암 치료를 받은 사람도 포함되는 등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검진의 유효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대장암 검사의 정확도는 수술자나 시설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AI를 통한 지원시스템은 대장암내시경검사의 질을 높일 전망이다. 지원시스템이 유효하다고 평가되어 도입이 이루어지면 내시경검사의 정확도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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