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전문적이고 합리적인 보건복지의료정책 제시 후보 선택돼야"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지난해 국회의 간호법 제정을 두고 공동 투쟁에 나섰던 경남 보건복지의료연대가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과 제도 반영을 위해 오는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극 참여를 선언했다.

경남지역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조무사회, 임상병리사회, 방사선사회 등 13개 보건복지의료단체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창원시 성산구 소재 희연원에서 제22대 총선기획단 경남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경남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해 5월 보건의료 잠시멈춤 '간호법ㆍ면허박탈법 폐기 2차 연가투쟁'에서 총선기획단을 출범했으나, 발대식은 예비후보 등록 등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격려사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련 정책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 있는 정당 및 정치인이 선택되어야 한다"며 "400만 연대 구성원들은 대한민국 보건의료복지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장은 인사를 통해 "지난 2년 의료 현실을 무시한 간호법 발의로 얼마나 많이 힘들었냐"며 "이제는 모두 똘똘 뭉쳐 현명하고 바른 정신을 가진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 단체장들도 "앞선 간호법 투쟁을 통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깊이 체험했다"며 "이번 선거에는 보다 합리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제시하는 후보가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민관 총괄단장(경남의사회 부회장)은 총선기획단 추진 배경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기획단은 선거 후보가 확정되는대로 간담회 개최 등 향후 활동을 강화하고, 후보 공약과 더불어 관련 정보를 알려 회원들의 주권자 선택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건복지의료연대 총선기획단 경남본부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직역 예비회원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총선의 중요성을 홍보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의료인의 전문성을 보호하고 권익 옹호를 위한 정책이 각 정당의 보건복지의료 공약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전문가 단체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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