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9세는 40~90%로 암 종류별로 차이 있어

日 국립암연구센터 집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소아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이 70~90%로 비교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25일 14세 이하 소아 및 15~39세 청년층 가운데 2011년 암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0년 후 생존율을 종류별로 처음 집계·공개했다. 성인을 포함한 전체 10년 생존율이 46%인 데 비해 소아암은 70~90%로 비교적 높고 진단 5년 이후에도 생존율이 크게 저하하지 않는 특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39세 생존율도 높았지만 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암진료 제휴거점병원 등 341개 시설의 데이터 집계로 이루어졌다. 소아암의 경우 백혈병은 5년 생존율이 88.4%, 10년 생존율이 86.2%였으며 뇌종양은 5년 생존율이 73.5%, 10년 생존율이 71.5%로 5년 이후 생존율이 크게 저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5~39세 청년층의 10년 생존율은 40~90% 정도로 암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자궁암은 5년 생존율이 88.6%, 10년 생존율이 87.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한편,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0.0%, 10년 생존율이 83.5%, 뇌 및 척수종양은 5년 생존율이 83.5%, 10년 생존율이 77.8%로 차이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국립암연구센터측은 "소아암은 5년을 넘어서면 장기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암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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