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매출 전년비 23% 증가한 1349억원…100억대 제품 중심 판매 호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 이하 한올)가 4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134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3% 증가,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수치다.

2023년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원 제품을 중심으로 의약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영업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10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탈모치료제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이 판매량 월 100만정을 돌파한데 이어 탈모보조치료제 ‘판그로정’이 2024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경구용 탈모 치료제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했다.

신약 사업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과 또 다른 FcRn 항체인 ‘HL161ANS’가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계열 내 최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일본에서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바토클리맙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는 동시에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임상 프로그램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상반기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의 새로운 임상 3상(임상명: VELOS-4)을 시작하고, 하반기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탑라인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동시에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혁신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과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목표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의약품 영업매출 수익을 확대하고 신약 성과를 통한 자체 수익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성장과 내실을 모두 거뒀다”며 “2024년에는 향후 50년을 바라보며 환자와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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