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C와 천연물 기술개발 공동사업 진행…동남아 거점 확보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비롯한 혁신신약을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가 최근 동남아시아 거점 확보를 위해 베트남 국영기업 등과 의약품 개발 사업을 폭넓게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왼쪽부터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 CPC1 이사회 Han Thi Khanh Vinh 의장.
왼쪽부터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 CPC1 이사회 Han Thi Khanh Vinh 의장.

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베트남 국영기업 CPC1(Central Pharmaceutical Joint Stock Company)과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향후 베트남 판매 및 유통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구축하는 한편 OPC Pharma社와는 천연물 기술개발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CPC1은 베트남의 케미컬 기반 리딩 제약회사인 비나팜의 자회사이며, 의약품 유통을 전문적으로 관장하는 국영기업이다.

베트남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 퇴행성 뇌질환의 발생률이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CPC1은 아리바이오와 협약을 맺고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개발 상황과 2027년경 제품 상용화에 맞춰 베트남 내 판매권 및 제품 유통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비나팜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CPC1 이사회 Han Thi Khanh Vinh 의장은 “CPC1의 역량, 능력, 경험, 유통 시스템 등 강점으로 통해 아리바이오가 향후 베트남에 AR1001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동행하고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 제품을 유통하는 데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베트남 천연물 제약의 리딩 기업인 OPC 파마와는 베트남 국보로 지정된 특용 천연 작물에 대한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대량생산에 대한 공정연구와 제품에 대한 공동개발을 시작한다.

신경안정 효능과 면역 관련 밸러스를 돕는 특수 유효성분에 대한 고효율 추출법을 아리바이오가 개발한 뒤 3~5년 이후 해당 기술을 다시 베트남에 이전하는 계약이다. 산양삼류의 해당 특용작물은 베트남 내에서 초고가임에도 재배 난이도가 높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OPC 파마를 지정 기업으로 선정해 국가 차원에서 재배 토지 제공 및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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