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당 2만8000개 세포…신약개발 및 세포의료 품질관리 등 활용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움직이는 세포덩어리를 3차원으로 고속 계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1분당 2만8117개의 세포를 3D 계측하는 세계 최고속 기술을 개발하고 신약개발 스크리닝과 세포의료 품질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겔비즈 표면에서 세포를 배양하고 세포덩어리를 미세유로에 흘려보내면서 촬영하는 방법으로, 음파로 세포덩어리를 유로의 중앙을 흐르도록 조작하고 시드 형태의 여기광을 조사해 2차원(2D)의 단면화상을 촬영한다. 이를 3D화상을 재구성한다.

실험에서는 1분당 1310개의 세포덩어리를 촬영했다. 세포 수는 2만8117개로, 겔비즈 위에서 세포덩어리를 만들면 세포끼리 접착하기 때문에 생체 내부의 상태와 가까워진다. 유로를 흐르는 부유상태의 세포와 접착상태의 세포를 비교하자 접착상태 쪽이 세포핵이 작고 더 복잡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수만개의 세포 형태와 세포소기관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평가과 세포의 품질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라며 "암 조직과 장기의 세포모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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