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미피드 성분 개량신약으로 안구건조증 시장 본격 공략
적극적인 학술마케팅 기반 대표 치료옵션 자리매김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국제약품이 레바미피드 성분의 개량신약 ‘레바아이점안액2%’를 앞세워 4500억원 규모의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3월 ‘레바아이점안액2%’ 다회용을 출시한 데 이어 11월 1회용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히알루론산, 디쿠아포솔, 사이클로스포린 및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 제제 등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치료제에 레바미피드 제제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레바아이점안액2%’의 주성분인 레바미피드는 안구 표면 염증을 감소시키는 항염증 작용과 함께 각막상피세포의 뮤신 유전자 발현을 항진시키고, 결막 술잔세포수를 증가시켜 뮤신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일본 등에서 사용되는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액은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 및 자극성이 있었으나 국제약품 ‘레바바이점안액’은 이같은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이 제품은 디쿠아포솔 제제와 비교 시 안구 표면에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면서, 점안횟수도 디쿠아포솔 제제의 1일 6회에서 1일 4회로 줄여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국제약품 ‘레바아이점안액’은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위약 대비 각막 염색 점수 우수, 쉬르머 테스트 수치 개선 우수, 눈물막 파괴 시간(TBUT) 개선 등 효과를 입증했고, 부작용도 위약과 유사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10여개 이상 기관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강원대병원 안과 한상범 교수가 2023년 11월 23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30회 대한안과학회 및 제16회 한중일 안과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VDT 관련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 측면에서 레바아이점안액2%가 HA 제제에 비해 우수함이 확인됐다. 특히 각막에서 효과를 확인하는 각막형광염색점수에서는 HA 성분의 의약품 보다 우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학술대회, 심포지엄 등을 통해 ‘레바아이점안액’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홍보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레바아이점안액’이 안구건조증 환자를 위한 대표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약품은 안과 대표 제품인 ‘큐알론점안액’과 ‘레바아이점안액 2%’가 포함된 건성안치료제 6종을 비롯해 녹내장치료제 3종, 항알러지 및 항감염 치료제 5종, 스테로이드제 3종, 해열진통소염제 2종 등의 안과 점안제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당뇨병성 망막병증 치료제인 ‘레티움정’, 루테인·오메가3 등 함유 건기식 ‘오큐테인3’, 안과 수술용제인 ‘국제히알우론산아이주’ 등의 안과용제를 갖추고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제약사들의 대표품목 및 중점 육성품목을 재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제약 PICK!’을 진행합니다. 이 기획 시리즈를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해가는 제품들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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