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마운자로 등 수요 급등, 공급 부족에 성장 발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수요가 급등하는 오젬픽, 위고비 등 항비만제 시장이 앞으로 CMO의 골드러시를 이룰 수 있다고 글로벌데이터가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7대 항비만제 시장(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일본)30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비만에 쓰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및 오젬픽과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및 트루리시티는 선진국에서 생산에 비해 높은 수요로 인해 부족을 겪으며 신규 시장 진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주나 캐나다에서 당국은 의사에서 대해 제품 부족으로 인해 신규 환자에 처방을 개시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노보와 릴리는 내부 제조 능력을 구축하고 있지만 건설에는 수년이 걸리고 올해도 제품 부족이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CMO 계약에 기회가 있다는 것.

작년에 노보는 위고비 충전을 위해 익명의 두 CMO를 추가했으며 올해도 세 번째 CDMO 충전 라인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캐털란트, 써모 피셔, PCI 파마 서비스 등이 관련 조립 및 포장을 다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작년 말 입소메드도 노보 노디스크와 GLP-1 자동주사기 제조 거래를 체결해 내년부터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노보는 오젬픽과 위고비 생산 확대를 위해 아일랜드에 22억달러 규모 시설 투자 계획도 발표했지만 2026년경에야 가동될 예정이다.

아울러 릴리도 작년 말 마운자로의 활성 성분 제조를 위해 독일 코든파마을 고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릴리는 2027년 독일에서 당뇨 및 비만 포트폴리오를 포함한 비경구 약 및 기기 제조 시설을 열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릴리의 일본 자회사도 고베에서 마운자로 제조 시설을 내년에 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마운자로는 릴리의 3분기 매출 32% 성장을 주도했으며 결국 오젬픽의 매출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초에도 트루리시티와 함께 공급 부족이 예견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보의 위고비도 작년 9개월 동안 미국에서만 매출이 467% 급등했으며 올해까지도 오젬픽과 함께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보는 이미 작년부터 스타터 용량 제품을 제한하며 신규 환자를 억제하는 등 매출 성장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삭센다의 수요까지 급등하는 가운데 빅토자 등 덜 인기 있는 비만 치료제 역시 생산을 더욱 대형 CMO에 의존하고 있다.

, 현재 주빌런트 홀리스터스티어, 레시팜, 캐털란트 등이 11개 비만 생물약을 생산하고 있다고 글로벌데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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