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보 당 34~42kcal가 사망위험 최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고령자의 걸음수에 따른 사망위험을 가장 낮출 수 있는 하루 최적의 에너지 섭취량이 밝혀졌다.

신체활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은 에너지 소비와 공급을 조절하는 데 중요하며, 체격은 사망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고령자의 체격에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섭취량과 신체활동량을 동시에 평가·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고령자의 사망위험에 대한 에너지 섭취량과 신체활동 조합효과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일본 와세대대를 비롯한 공동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자 4159명(평균 72.3세, 하루 에너지 섭취량 2172kcal, 걸음수 4194보)을 대상으로 사망위험에 대한 걸음수와 에너지 섭취량의 조합효과를 검토했다.

그 결과 하루 걸음수가 4000보 미만인 사람이 걸음수를 늘리면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하지만, 4000보 이상인 사람은 걸음수를 늘려도 에너지 섭취량 증가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걸음수(5000보 이상)와 에너지 섭취량(남성 2400kcal, 여성 1900kcal)이 모두 높은 사람은 사망위험이 가장 낮았지만 총 사망위험에 대한 걸음수와 에너지 섭취량과의 상호작용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자의 사망위험이 가장 낮아지는 최적의 에너지 섭취량은 걸음수 100보 당 35~42kcal로,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시사됐다. 단 28kcal 미만과 56kcal 이상인 사람은 사망위험과 관련이 없었다.

이번 결과는 고령자가 스스로 측정하는 걸음수로 최적의 에너지 섭취량을 계산해 하루 섭취하는 양을 참고로 할 수 있다. 또 총 사망위험에 대한 에너지 섭취량과 걸음수의 상호작용 관계는 확인되지 않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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