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회장 곽점순)은 한국다이이찌산쿄·한국아스트라제네카 ADC 치료제 엔허투가 지난 건정심에서 재심의 결정에 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대한 빠른 급여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엔허투로 치료를 받으면 기존 치료제 대비 4배 이상 질병 진행없이 삶을 살 수 있는 등 치료적 가치는 이미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엔허투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하루하루 엔허투를 투여받고 싶은 간절함과 치료제가 있는데도 쓸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엔허투 급여에 대한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이 있었습니다. 청원은 사흘 만에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얻어 5만 명의 동의를 달성했고, 이후 국회에서도 보건복지부에 공식적으로 엔허투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

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국회의원들이 신속한 급여를 요청했고, 우리 총연합회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에 환자들의 눈물 젖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급여에 대해 간곡히 요청해 왔다"며 "하지만 지난 1월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엔허투에 대해 ‘재심의’ 결론을 낸 상황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환우회는 물론 다양한 기관에서 엔허투의 급여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제동이 걸린 상황에 대해, 더 이상 정부의 의지를 믿고 기다릴 수만 없다"며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의 환자 및 가족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닿을 때까지 이를 정부와 사회에 계속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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