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디지털 툴, 임상인력 강화, 아웃소싱, 저렴한 서비스 추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도 의료계에 어려움이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5대 전략이 배치될 전망이라고 딜로이트 등이 진단했다.

딜로이트가 의료계 경영진 60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긍정적인 전망은 3%에 그친 것으로 응답됐다.

이 가운데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락한 의료기관 인수합병 활동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관측돼 의료 경영진의 86%가 올해 전략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융합에 대한 압박이 증대되는 가운데 의료계는 기술 및 소매나 통신 업체 등 비전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할 가능성도 대두됐다.

이와 같이 비전통적인 파괴적 혁신 기업이 끼어들며 생태계가 다시 조성되고 소비자의 기대도 급변하는 가운데 획기적 사업 모델이 탄생하면 새로운 기회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다수의 경영진들은 디지털 툴 도입이 올해 전략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봐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가상 의료, 자연 언어 처리 등의 생성형 AI 및 디지털 전환도 더욱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들 디지털 요소는 단편적으로 추가되기 쉬워 통합이 필요한 가운데 생성형 AI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이미 생성형 AI 기술은 원내 사망률 및 입원 예측과 청구 거절 등에 이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도 건강 및 웰빙 결정을 내리거나 의사를 찾거나 질환 및 치료 옵션에 대해 알아볼 때 생성형 AI를 이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경영진의 57%는 인력 부족, 임상의 번아웃, 노동비용 등의 어려움이 올해도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많은 경영진은 번아웃 감소 및 임상 직원 모집 및 유지를 위해 애쓰는 한편 관리직 등 비임상 직원은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병원 체인 가운데 간호대 인수 및 제휴를 통해 직접 간호사를 양성 및 모집하는 프로그램이 올해는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메드테크 다이브는 밝혔다. 이미 이를 통해 HCA, 테넷, CHS 등이 작년 간호사 모집을 늘릴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경영진은 올해 정신 건강 및 웰빙 직원에 관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딜로이트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헬스케어 변화를 따라잡을 기술을 갖춘 인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노동비용 및 이자율 증가로 마진이 박해지며 의료 CFO40%가 서비스 모델 최적화에 관심을 둔 가운데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아웃소싱을 고려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외부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은 아웃소싱이 필요하며 일각에서는 후방 지원 업무를 해외로 돌리려고 고려중이다. 따라서 수익주기, 청구, 재무, 인사, 공급체인 및 임상 관리 등이 아웃소싱 대상으로 지목된다.

대표적 예로 카이저, MGB 등 병원 체인에서는 작년 말부터 IT 및 관리 업무에 감원 바람이 불어 이에 관한 아웃소싱 증가가 예견된다.

무엇보다도 청구, 코딩, 기록 등 반복적 업무 및 원격의료 지원 서비스 등이 해외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의료 인플레 및 보험료 증가로 소비자들도 직접 지출이 늘어나며 가격 및 편의성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자의 필요성에 관해 가상 의료, 디지털 툴 및 저렴한 치료 옵션의 제공 등이 모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헬스케어 다이브도 올해 의료기관이 기술 발전에 힘입어 응급 센터 등 외래 시설 확충에 더욱 투자하는 한편 고가의 서비스 라인은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HCA, 카이저 퍼머넌트, 어센션 등 등 주요 병원 체인이 응급 및 외래 서비스 확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시골 등의 소형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가 적은 입원 재활 및 모성 서비스나 행동건강 유닛 등은 경제적으로 직원 및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정리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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