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금정구ㆍ수영구 필두로 총회 시작...의대 정원 등 다양한 현안 논의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의사회 산하 16개 구군의사회의 2024년도 정기총회 일정이 1월 말부터 2월 하순까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 기간 각 의사회는 회원 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대한의사협회 및 부산시의사회에 상정할 안건ㆍ건의사항 등을 심의 의결한다.

부산시 16개 구군의사회 총회가 오는 30일부터 열린다<br>
부산시 16개 구군의사회 총회가 오는 30일부터 열린다

올해 구군의사회 총회는 오는 30일 금정구의사회와 수영구의사회를 필두로 시작된다. 다음은 영도구, 사상구, 동구의사회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은 해운대구의사회가 2월 27일로 예정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지역의사제 및 공공의대 설립도 민감한 사안이다.

이와 함께 이미 국회 문턱을 넘은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법의 시행령,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과 의협의 자율징계권 요구 등에 대해서도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허취소법은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4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해당 범위를 모든 범죄로 확대한 것은 불합리하므로 특정 강력범죄나 성폭력 범죄에 한정되도록 법 개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혀 회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와 별도로 시의사회 회장 선거도 관심사이다. 부산시의사회는 올해 제39대 회장을 뽑는다. 부산은 직선제가 아닌 대의원 간선으로 회장을 선출하지만 구군의사회 총회는 여론 형성에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출마 예정자들의 얼굴 알리기에 최적의 자리다.

이번 선거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탓에 현재까지 누구도 출마를 공식화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은 움직임은 감지된다. 지역 의료계는 현 집행부 임원 중 1인과 00구의사회 Y모 전 회장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점 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방 의사회 특성상 자체적인 의료정책 개발이나 여타 새로운 업무 추진이 소수적으로 이뤄지는 여건에서 많은 회원들의 지지와 회무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공약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산시의사회는 오는 3월 19일 오후 7시 서면 롯데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의대 정원 증원 등 빅 이슈와 함께 개원의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필수의료 지원, 국가 예방 접종사업 세금 감면, 법정 의무교육 간소화 등도 다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도 부산 각 구군의사회 총회 일정(괄호 안은 장소)

1월 30일 금정구의사회(농심호텔)ㆍ수영구의사회(호메르스호텔) 31일 영도구의사회(두메산골) 2월 1일 사상구의사회(아이비뷔페)ㆍ동구의사회(더스타뷔페) 2일 강서구의사회(파스타 델리지오) 5일 서구의사회(코모도호텔) 14일 남구의사회(부산고려병원) 16일 부산진구의사회(더스타뷔페)ㆍ중구의사회(코모도호텔) 19일 북구의사회(미정) 20일 기장군의사회(동원횟집) 동래구의사회(농심호텔) 21일 연제구의사회(해암뷔페) 22일 사하구의사회(장원 중식당) 27일 해운대구의사회(웨스틴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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