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개월 이내 치료, 태아 신경발달 장애 위험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에서 간질 및 양극성 장애 치료제 발프로산에 관해 남성 환자에 대한 처방 주의 권고가 내려졌다.

EMA는 남성이 임신시키기 3개월 이내에 발프로산 치료를 받은 경우 태아의 신경발달 장애 위험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PRAC은 남성 환자의 발프로산 치료에 있어서 위험 가능성을 설명하고 피임의 필요성에 관해 논의해야 된다고 권고했다. 특히 남성이 임신을 계획하고 있을 시 발프로산 치료가 가장 적합한지 정기적으로 검토해야 된다.

이와 관련, 북유럽의 시판 후 안전성 연구 결과 임신 3개월 이내에 발프로산 치료를 받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자녀 100명 중 5명은 자폐증 등 신경발달 장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아버지가 라모트리진이나 레비티라세탐 치료를 받은 경우 그 자녀의 신경발달 장애 비율은 100명 당 약 3명꼴로 더욱 낮았다.

, EMA는 관찰적 연구의 특성상 발프로산의 신경발달 장애 위험 증가는 확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