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원 규모 고혈압 치료제…전문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 '시동'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스위스 의약품유통업체인 DKSH 코리아가 350억원 규모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아타칸을 판매하면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진출을 알렸다.

DKSH코리아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2월 1일부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고혈압 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사르탄 실렉세틸)’과 ‘아타칸 플러스(성분명 칸데사르탄 실렉세틸+ 히드로클로로로티아지드)’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타칸은 심장질환 관리에 대표적인 제품으로 알려진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22년 기준 약 350억원의 판매를 기록한 고혈압 치료제이다.

1865년에 설립되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DKSH는 17조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다국적 기업으로,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전통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DKSH코리아는 현재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허가, 유통, 마케팅, 영업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전역에서 전문의약품의 접근성과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라리암(말라리아 치료제), 베사노이드(항암제), 훈기존(항진균제), 비쥬다인(안과용제)의 국내 허가 관리, 유통 및 영업/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DKSH코리아에서 국내 유통 및 판매를 개시하는 아타칸은 특히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심혈관 사건으로 인한 사망 및 만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된 제품이다.

또한, 7mm의 작은 정제 사이즈로 복용 부담을 감소시켜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한 환자가 보다 편안하고 용이하게 복용할 수 있다.

DKSH코리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판매되어 왔던 △아타칸8mg △아타칸16mg △아타칸 32mg △아타칸플러스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16mg+이뇨제 복합제 12.5mg) 등 4가지 품목을 유통, 판매할 예정이다.

김한상 DKSH코리아 헬스케어 사업부 대표는 “DKSH코리아는 이번 아타칸의 국내 시장 유통 및 판매를 시작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및 투자를 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히며, “이번 진출을 필두로 헬스케어 사업부의 보다 빠른 성장을 도모하고, 새로운 시장 개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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