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 및 능률 제고

[의학신문·일간보사=유은제 기자]스포츠인의 약물 도핑부터 영양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스포츠약사’ 1000여 명이 배출됐다.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수료식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수료식

대한약사회는 지난 14일 제1기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1177명의 약사들이 스포츠약사 자격인증 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사진>은 15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최 부회장은 “총 1177명의 수료자들이 배출됐다. 자격 인증과정을 수료한 약사들은 도핑과 체육 능률을 높일 수 있는 K-스포츠약사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도핑과 스포츠약학의 이해 △금지목록 △금지약물 사용으로 인한 유해반응 △스포츠 손상과 재활 △재활 프로그램 및 상해예방 △해외 스포츠 약학 사례와 스포츠약사 제도 △지역약국 스포츠 약학 활용법 △스포츠영양학과 보충제 등 총 12개 커리큘럼을 마련해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최 부회장은 “스포츠약사는 체육회와 도핑방지위원회 등의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약국에서 학생, 학부모들에게 상담과 건강관리도 가능하다”며 “약국에서 학교를 찾아가는 스포츠약사로서 직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약사회는 스포츠약사 자격 인증을 수료한 약사에게 수료증과 약국에 게시할 수 있는 스포츠약사 상담안내 현판 등을 전달해 지역 약국에서 스포츠약사를 쉽게 찾아 상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을 이용한 의약품 상담 및 스포츠약사를 찾아볼 수 있는 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2~3월에 스포츠약사 홈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홈페이지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체육인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스포츠약사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회는 스포츠약사 자격인증 4년으로 매년 교육과 함께 홈페이지 활동을 통한 가점으로 점수제를 운영해 인증자격을 이어 나가는 방안도 마련했다.

끝으로 최미영 부회장은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스포츠약사의 역할을 넘어서 우리나라 고유의 스포츠약사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일본의 스포츠약사가 도핑에 방점을 찍고 운영했지만, 대한약사회는 한국형 스포츠약사로 구성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K-스포츠약사다. 우리나라 체육인들의 도핑을 방지하고 능률을 높일 수 있는 포괄적인 부분을 다뤄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