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모델 구축 및 세포 연구 관련 협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엔비디아가 암젠 및 딥셀과 각각 신약 발굴과 세포 연구를 위해 협력 제휴를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암젠이 신약 발굴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DGX 슈퍼팟을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DGX 슈퍼팟은 풀-스택(full-stack) 데이터 센터 플랫폼으로 아이슬란드에 소재한 암젠의 디코드 본사에 설치될 예정이다.

암젠은 DGX 슈퍼팟 상에서 인체 데이터세트를 분석하기 위해 훈련된 AI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프레이야로 명명된 그 시스템을 통해 암젠은 신약 발굴 및 질환의 바이오마커 발견을 위한 인체 포괄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프레이야 시스템은 개인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는 AI 정밀의학 모델을 개발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암젠은 DGX 슈퍼팟으로 최신 AI 모델을 단 며칠 만에 훈련시키면 연구진들이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통찰을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디코드는 아이슬란드를 중심으로 약 300만명에 대한 200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선별해 냈으며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50만명 이상의 게놈 서열 분석도 도운 바 있다.

이와 관련, 작년 초에도 암젠은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도 도입해 신약 연구개발 가속화를 위한 생성형 AI 모델 구축에 이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암젠은 바이오니모에서 훈련된 모델로 면역반응 등 원치 않는 반응을 피할 수 있고 더욱 효과적인 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신약 발굴을 진전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딥셀과 단일 세포 연구를 위한 생성형 AI 협력 제휴도 체결했다. 딥셀은 이미 엔비디아의 A4000 AI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세포 생물학에서 생성형 AI 및 다모드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암,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등에 관한 세포 생물학 및 중개 연구에 있어서 AI 세포 분석 이용을 가속화시키고 세포 형태학에 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딥셀은 다중체학 데이터세트와 함께 최신 아키텍처 및 알고리즘을 최적으로 이용한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딥셀은 특히 엔비디아의 컴퓨터 전문성 및 클라라 스위트를 통해 세포 영상 분석을 위한 신규 알고리즘을 함께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클라라는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에 각종 AI 솔루션을 위한 컴퓨팅 플랫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생명과학에 컴퓨터 시각 솔루션 개발 및 도입을 가속화시키며 형태학적 발견 및 적용에 딥셀의 렘-아이 플랫폼과 같은 도구로 세포-기반 영상에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이와 관련, 고차원 세포 형태 분석 및 정렬을 위한 렘-아이 플랫폼은 장비, 소프트웨어, AI 모델로 올해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서 바이엘, 로슈 등과 제휴한 리커전도 엔디비아의 바이오니모 플랫폼을 통해 신약 발굴을 위한 컴퓨터 시각 발형체학(Phenomics) 기본 모델인 페놈-베타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는 올해도 빅테크 기업이 AI를 바탕으로 신약 발굴 영역에 진출이 계속될 것이라고 패널들이 입을 모았다고 바이오스페이스는 전했다.

특히 미국의 7대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중 6개 기업이 이미 AI 헬스케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신약 발굴 및 개발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인데 비해 빅테크의 사업 모델은 생명과학 업계의 위험 모델과는 다르고 여전히 AI의 신약발굴 능력은 미지의 영역이라는 지적도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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