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후보 지지세력 확보 나서…오는 4월 병협 총회에서 선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오는 4월 예정된 차기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가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62세, 대한전문병원협회 회장)과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61세,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좌)과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우)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좌)과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우)

병원계에 따르면 이들 두 후보는 차기 병협회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세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42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대학병원장 및 중소병원장 교차 출마 규정에 따라 이번에는 중소병원장에게 출마 자격이 주어지며, 오는 412일 예정된 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각 직능 및 지역 단체장으로 구성된 임원선출위원(40명 예상)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회장은 지난 연말 송년 행사에서 "국내 전체 병원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다. 이 회장은 경기고,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위원장과 대한전문병원협회 회장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성규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차기회장 출마 의지를 굳히고 최근들어 병원계 모임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지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전주고, 전북의대를 졸업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오성의료재단 동군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대한의료법인연합회장과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 및 정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병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차기 병협회장 출마설이 제기됐던 고도일 서울시병원회 회장(고도일병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병협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로선 서울시병원회 회무에 전념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