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보행양식 촬영한 동영상으로 자동 계측

日 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심부전환자의 심신쇠약(frail)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됐다.

일본 인포컴과 홋카이도대 공동연구팀은 고령 심부전환자에서 심신쇠약의 자동진단을 지원하는 새로운 의료기기 프로그램에 관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심부전환자의 보행양식을 촬영한 동영상으로부터 심신쇠약을 자동으로 계측할 수 있는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의 '의료기기 등 연구성과 전개사업' 연구비를 이용해 실시됐다.

AI를 활용한 보행동영상 분석에서는 우선 심부전환자가 이미 정해진 코스를 걷는 보행동영상을 촬영하고 이 동영상으로부터 관절의 위치를 자동으로 특정짓는다. 이후 쇠약환자에서 나타나는 동작을 특징량으로 변환시킨 뒤 AI 기계학습을 토대로 해석을 실시한다. 이 결과를 의사가 참조하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좋지 않아 숨이 차고 부종이 생기며 점점 악화되어 생명을 단축시키는 질환으로, 심부전환자의 약 15~50%가 근력과 심신 활력이 저하되는 심신쇠약을 합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치료에는 환자의 쇠약단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의사에 따라서는 그 정도를 판정하는 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홋카이도대 대학원 의학연구원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심부전환자의 쇠약단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인포컴은 2019년부터 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자사의 기계학습 기술 및 노하우를 대학측에 제공해 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