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조선혜)는 4일 협회 5층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개최하고 의약품 수급불균형, 유통마진 인하 압력 등 여러 현안들을 ‘동주공제’ 정신으로 헤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조선혜 회장은 “의약품유통업계는 제약사의 유통마진 인하 압력, 의약품 수급불균형 지속 발생, 규제 일변도 제도와 정책, 대규모 약가 인하 등 다양한 현안들이 있지만, 회원사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 돌파구를 찾으면,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올해 사장성어로 동주공제(同舟共濟)를 꼽았다. 이는 ‘강을 건너기 위해 같은 배를 타고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는 뜻이다.
조 회장은 “험난한 파도가 능력있는 뱃사공을 만들 듯이 우리업계가 같은 목표를 향해 일치단결 한다면, 어떤 현안들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시무식에 참석한 임원들도 덕담을 보탰다. 신남수 감사(남양약품)는 "실질적 위기가 다가오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도 "분위기가 어려운 상황이 영향을 줄 테지만, 차기 집행부가 협회를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규 수석부회장(남신팜)은 "'올해가 최고 어려웠다'라고 말해도 잘 이겨내왔다. 어려움을 헤쳐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난세에는 합심을 해야 한다. 모두가 뭉치면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한국위너스약품)은 "다 어렵다고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기 때문"이라며 "갑(값)진 용의 해인 만큼 그 기운을 받아 유통업계가 한 단계 더 비상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