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유동성 확보…유통·진단·신약개발 사업에 역량 집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비엘팜텍이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했다고 지난 12월 29일 공시했다.

비엘팜텍은 지난 12월 7일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주식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실사 등 후속절차를 거쳐 비엘헬스케어 주식 58.74%(621만 1054주)를 300억원에 매도하는 거래가 완료됐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이 필요한 광동제약은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비엘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비엘팜텍은 이번 매각자금 중 일부를 활용해 기존에 발행된 전환사채 49.5억원을 조기에 상환 및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 유통기업인 애니원 에프앤씨의 지분 인수에도 투입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들을 통해 전문 유통업과 진단사업, 신약개발로 사업을 재편해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 ‘가인패드’의 국내 및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고, 금오공대 고재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AI 세포핵 진단 딥러닝 모델’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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