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년사, 국민 안전·생명 최우선 가치-따뜻한 환경복지 제공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새해 "국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현장 중심의 생활밀착형 환경정책, 민생 행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2일 환경부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도 녹록지 않은 여건으로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 글로벌 자원 공급망 불안 등은 우리 경제와 민생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전망하고 2024년 환경행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한화진 환경부장관

먼저 현장 중심의 생활밀착형 환경정책, 민생 행정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지역, 기업, 전문가, 시민사회,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들어환경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는지,환경규제가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환경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장관은 일상화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중단하다시피 했던 댐 건설과 하천 준설을 재개하고,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한 홍수예보를 실시하는 등지난해 수립한 치수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이 보다 쾌적하게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거주지역, 취약계층 활동공간, 주요 이동지점 등 가까운 생활공간 중심으로 미세먼지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환경서비스, 따뜻한 환경복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생물다양성 ESG 경영이 확대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등사회 곳곳에 생물다양성 가치가 녹아들도록 노력하고 동물원 허가제 등 신규 제도들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관리하여 인간과 야생동물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환경보건서비스와한 번의 신청으로 환경피해를 해결하는환경분쟁-피해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보다 많은 국민이 편리하게 환경보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기후변화 시대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탄소중립·순환경제 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장관은 "올해는 특히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책임있게 이행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전문가, 산업계, 청년 등 다양한 관계자와의 생산적 논의로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2035년 NDC 마련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녹색산업 해외진출을 확대하고,국내 녹색산업 내수 진작과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녹색산업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녹색산업 수출의 외연을 더욱 확대하고 고부가가치화하면서국내 녹색산업 성장과 내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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