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최가영 교수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학술대회(2023 RSNA)에서 ‘팔꿈치 측면 엑스레이 영상과 AI 모델을 이용한 사춘기 팔꿈치머리 뼈돌기 골연령 평가’를 주제로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RSNA는 영상의학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회로, 그해 이슈가 된 연구를 선발해 구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 교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팔꿈치 엑스레이 영상 5000장 이상을 분석해 팔꿈치머리 뼈돌기를 활용한 새로운 팔꿈치 골연령 평가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고대안산병원 함성원 연구교수와 개발한 AI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더 정확하고 쉬운 사춘기 팔꿈치 골연령 평가 방법을 소개했다.

새로운 평가법은 기존 방법 대비 팔꿈치 측면 엑스레이 1장 만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한 팔꿈치 모양에 대해서도 골 연령을 평가할 수 있는 등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AI 모델도 최소한의 오차와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최가영 교수는 ”새로운 평가법은 팔꿈치 전후와 측면 엑스레이 2장이 필요했던 기존 검사 방법과 달리 측면 엑스레이 1장만을 필요로 해 더 경제적이고 간편·정확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더 정확한 골 연령 평가 모델 제시를 위해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