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과학에 기반한 규제-전문성 식‧의약 안전에 신뢰 확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과학에 기반한 규제와 전문성으로 ‘식‧의약 안전에 신뢰’를 더하고 국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기대가 현실이 되는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 식약처장은 31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에서 "2023년은 글로벌 규제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새해 다짐을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
오유경 식약처장

오 처장은 "식약처는 ‘위기는 새로운 기회로, 환경변화는 도전의 출발점’으로 만들어 가는 2024년을 위해 세 가지 방향에 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먼저, 과학에 기반한 규제와 전문성으로 ‘식‧의약 안전에 신뢰’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민간과 정부의 규제과학 전문인력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규제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과학에 기반한 규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위해 수입식품선별시스템 구축과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심사 확대 등 행정의 디지털 혁신 추진으로 국민은 편하게, 안전관리는 더욱 더 촘촘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기대가 현실이 되는 현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바이오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을 통해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협력에 기반한 ‘견고한 안전망 구축과 글로벌 진출’의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중독 재활센터 전국 설치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하여 마약 예방과 중독자 재활의 범부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지원전략(GPS)을 확대하여 한‧미 AI 워크숍 개최, 의료기기 단일심사프로그램(MDSAP) 가입 추진 등 글로벌 규제 선도그룹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제조‧품질관리 상호인정 등의 국가 간 협력도 넓히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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