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보건산업 고용 동향 발표…의료기기‧의료서비스 분야 각 3.8% 증가 고용 이끌어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올해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총 10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기산업‧의료서비스 분야가 각각 3.8%씩 증가하며 보건산업 고용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료:보건산업진흥원
자료: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28일 밝표한 올해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종사자는 10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인 3만7000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의료서비스업과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 제약 (3.0%)‧화장품산업(1.9%) 순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병‧의원 등을 포함한 의료서비스업은 2023년 3/4분기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9%인 86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으며, △한방병원 8.9% △종합병원 7% △일반의원 6.5%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의 경우 종사자 수가 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가운데 초음파 영상진단기‧방사선 촬영기기 등 기존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으로 관련 업종인 ‘방사선 장치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4.7%)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4.4%) △치과용 기기 제조업(4.3%)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제약산업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8만 1000명으로 2분기 연속 3%대 증가율을 유지했다. △한의약품 제조업(9.4%) △완제 의약품 제조업(3.4%)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4%)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1.0%) 순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화장품 분야는 종사자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해 지난 2020년 3분기 수준 이상인 3만7000명을 기록했으며,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종사자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하며,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아울러 종사자의 성별로 살펴보면,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3.9%)이 남성(2.9%) 보다 높았다. 특히 제약산업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4.9%)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3.6%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는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세(11.0%)를 보이고 있으나, 29세 이하 청년층은 전체 보건산업의 25.6%를 차지해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

근속기간별로는 근속기간 5년 이하 종사자가 74만8000명(71.4%)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의료서비스업 분야의 5년 이하 종사자 비중이 73.7%로 타 산업 분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는 6958개 창출됐으며,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이 5713개(82.1%)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산업 497개 △의료기기산업 423개 △화장품산업 325개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720개(39.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호사 1382개(19.9%)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444개(6.4%) △제조 단순 종사자 370개(5.3%) △경영지원 사무원 325개(4.7%) 순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금년 3분기 기준 전산업 대비 보건산업 일자리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회복, 특히 고령층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청년층 고용 확대와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는 고령층의 고용 환경 관련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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