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제약바이오협회, 유통협회, 의수협 등 정기총회에서 결정...약사회는 12월에 선거
4월에 병원협회, 의사협회 선거 실시...후보군들 물밑 작업 활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4년에 의사협회를 비롯해 의약단체들의 수장이 전면 교체된다. 비대면진료, 의대정원, 필수의료, 혁신신약, 의약품 품절 등 굵직한 현안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인물이 회장에 선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2024년 2월경에 새로운 수장이 선출되는 단체는 제약협회를 비롯해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이다.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이 올해 교체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1월중에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결정하고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2월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2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 조선혜 회장 후임자를 선출한다. 현재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는 인사는 남상규 유통협회 수석부회장,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이다.

의료기기 분야의 국내 대표 단체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수장도 2024년 바뀐다. 매번 2월 정기총회를 통해 추대를 하는 협회의 전통 속에서 이사회 단일 후보로 뽑힌 김영민 지인씨앤티 대표가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차기회장인 다산제약 류형선 대표가 오는 2월경에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게 되면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도 현 오동욱 회장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후임자가 어느정도는 내정되어 조율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는 4월경에 새로운 수장이 선출되는데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내년 4월 12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위원 투표를 통해 새로운 수장을 선출한다. 현재 대한전문병원협회 이상덕 회장은 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아직 선거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거론되는 인사로는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고도일병원),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동군산병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차기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현 회장인 이필수 회장을 비롯해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박인숙 前 의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등이다.

출마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인사는 제35대 의협 회장을 지낸 주수호 대표로 지난 8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를 추진하는 미래의료포럼을 창립하며 공식적으로 42대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제19대, 20대 새누리당(現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지낸 박인숙 前 의원도 지난 10월경에 기자회견을 통해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기도 한 박 前 의원이 의협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하면 국회의원 출신으로 의협 회장에 도전하는 첫 사례가 된다.

서울시의사회 수장을 맡고 있는 박명하 회장도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박명하 회장은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단식 투쟁까지 하며 법안 저지에 총력을 다하면서 강한 이미지 구축에 나선바 있다.

이와 함께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지지는 않았지만 출마가 유력한 후보로 손꼽히고 있으며 현 회장인 이필수 회장도 출마 시기를 조율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도 오는 12월 12일에 선거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현 회장인 최광훈 회장을 비롯해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대업 총회의장도 출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만약 이들이 출마하게 된다면 최광훈 회장과 김대업 전 회장 간 리턴매치가 성사되면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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