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5년을 비롯해 고대의료원, 을지대병원, 한일병원은 3년
삼성서울, 아산병원, 세브란스, 순천향, 이화의료원은 1년 계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대형 사립병원들의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 과거에는 1년이 대세였지만 올해부터 2년은 기본이고 무려 5년 계약까지 진행하는 병원이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사립병원 의약품 공고를 분석한 결과 울산대병원이 무려 의약품 납품 계약 기간을 5년으로 정해 최대 긴 의약품 납품 기간을 나타냈다.

고대의료원을 비롯해 의정부을지대병원, 한일병원 등은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을 3년으로 지정했으며 한림대의료원, 중앙대병원, 인하대병원은 2년으로 지정했다.

반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의료원, 이화의료원, 연세의료원 등은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을 1년으로 지정해 대조를 이루었다.

상대적으로 의약품 규모가 큰 대형사립병원들이 의약품 납품 기간을 1년으로 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시장에서 상징성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순천향의료원, 이화의료원은 2024년 의약품 입찰때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 1년 유지 여부를 놓고 관련업체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립병원들이 의약품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에서 5년까지 늘리는 배경은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과거 저가 구매제도가 실시될때는 매년 의약품 입찰을 통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인센티브 메리트가 사라져 매년 입찰 진행에 대한 장점이 없어졌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사립병원들이 과거와 달리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을 2년을 넘어서 3년, 5년까지 지정하고 있다"며 "이는 사립병원들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촛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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